싱글맘의 이중생활 ‘길복순’… 킬러이자 엄마로 변신한 전도연

국민일보

싱글맘의 이중생활 ‘길복순’… 킬러이자 엄마로 변신한 전도연

넷플릭스 영화, 31일 공개

입력 2023-03-22 04:06

언뜻 보기엔 평범한 싱글맘 같지만 알고 보면 청부살인 업계의 에이스 킬러다. 오는 31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주인공 이야기다. 복순(전도연)은 성공률 100%의 킬러이면서 10대 딸을 둔 엄마이기도 하다. 최고의 킬러로 인정받는 복순도 딸 재영(김시아) 앞에서는 꼼짝 못 한다.

이 작품은 회사와 재계약 직전에 복순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복순은 점차 재영과 관계가 멀어지는 듯하자 퇴사를 결심한다. 회사 대표인 차민규(설경구)의 재계약 제안을 받고도 쉽게 답을 주지 못한 채 마지막 임무를 시작한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면서 복순은 갑자기 모든 킬러들의 타깃이 된다.

연출을 맡은 변성현 감독은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사진)에서 “도연 선배님의 필모그래피에 액션 영화가 많이 없어서 액션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복순에겐 성장 영화, 민규에겐 멜로 영화, 재영에겐 교육 영화다. 비현실적인 이야기와 보편적인 이야기를 함께 다룬다”고 소개했다.

‘길복순’의 시나리오는 애초에 전도연을 염두에 두고 시작됐다.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배우의 고민이 다름 아닌 자식에 대한 것임에 착안해 이중생활을 하는 길복순 캐릭터를 만들었다. 그래서 배우의 삶을 연상케 하는 요소가 곳곳에 녹아 있다. 복순이 속한 청부 살인 회사명(MK ENT.)에는 배우들의 소속사처럼 ‘엔터테인먼트’가 쓰였다. 의뢰받은 살인은 ‘작품’, 살인 설계는 ‘시나리오’, 첫 임무를 ‘데뷔’로 표현했다.

전도연은 “다양한 작품을 해보고 싶은데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서 제의를 받았을 때 기뻤다”면서도 “시나리오를 보고 나서는 생각보다 액션이 많아서 놀랐다. 잘할 수 있을지 무서운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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