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20점… 우리은행 통합 우승 1승 남았다

국민일보

김단비 20점… 우리은행 통합 우승 1승 남았다

챔프전 2차전도 BNK 완벽 제압… 위성우 감독 ‘챔프전 최다승’ 기록

입력 2023-03-22 04:04
우리은행 김단비가 21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BNK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파죽지세다. 여자프로농구(WKBL)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BNK를 다시 한번 꺾으며 통합 우승에 단 1승만 남겨놓게 됐다. 역대 챔프전에서 1, 2차전 연승을 거둔 팀은 모두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21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BNK를 84대 67로 이겼다. 1승만 더 쌓으면 우리은행은 통산 10번째 통합우승을 확정짓는다.

경기 초반 팽팽했던 흐름은 BNK 대들보 김한별이 2쿼터 종료 1분 부상으로 교체된 뒤 우리은행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1차전에서 BNK의 후반 추격을 허용했던 것을 설욕하듯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득점을 올렸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단비는 20점을 내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BNK는 2승을 내주며 4차전을 치르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김한별의 부상 외에도 플레이오프(PO)와 챔프전 1차전부터 보였던 파울 관리가 이번에도 발목을 잡았다.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한 조급함이 연이은 파울과 실책으로 나오며 4쿼터 후반에는 BNK의 주전 선수들이 모두 교체되기도 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선수들이 1차전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반면 박정은 BNK 감독은 “초반 흐름이 무너진 뒤 선수들의 체력 부담으로 이어졌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감독간 ‘기록 맞대결’에서도 희비는 엇갈렸다. 두 감독은 이번 챔프전에서 각각 ‘최다’와 ‘최초’라는 기록에 도전했다. 위 감독은 통산 챔프전 17승을 기록하며 임달식(16승 4패) 전 신한은행 감독을 제치고 여자농구 ‘챔프전 최다승 감독’ 타이틀을 확보했다. 박 감독은 WKBL 역대 챔프전에서 승리한 최초의 여성 사령탑으로 역사를 쓰려했으나 3차전으로 기회를 미루게 됐다. 양 팀의 챔프전 3차전은 장소를 바꿔 2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아산=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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