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종 알면 반려견 질병 대비할 수 있어요” [개st하우스]

국민일보

“견종 알면 반려견 질병 대비할 수 있어요” [개st하우스]

동물병원 내원 주요 품종으로
몰티즈, 푸들, 포메라니안 순
“보호자 관리하면 삶의 질 향상”

입력 2023-05-20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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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티즈는 인류 역사에 기록된 가장 오래된 견종으로, 그 기록은 고대 그리스 지역에서 발견된다. 또한 5㎏ 미만 소형견으로는 드물게 유전병을 거의 앓지 않는 건강한 견종이다. 게티이미지 제공

반려견은 견종끼리 닮은 외모만큼 건강상 장단점도 비슷합니다. 미국반려견협회(AKC)에 따르면 공식 등록된 반려견 품종은 200종. 대부분은 사람들이 반복 교배를 통해 최근 200년 사이 만들어낸 새 품종들입니다. 이들 견종은 부모견의 특징을 상당 부분 물려받았기 때문에 견종을 이해하면 반려견이 겪을 문제들, 특히 유전적 결함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최근 선진국에서는 품종별로 유전적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맞춤형 건강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이 개발한 ‘견종별 건강 민감도 지도’(건강지도)가 있습니다. 로얄캐닌은 수의사와 영양 전문가 500여명을 고용하고 200명의 전문 브리더와 협업해 50년간 견종 데이터를 구축했고, 이를 활용해 보호자들이 반려견의 건강상 특징을 관리할 수 있도록 건강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2018년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동물병원 진료 기록 기반 반려견 내원 이유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주요 품종으로는 몰티즈(25.2%)가 가장 많고, 이어서 푸들(15.5%), 포메라니안(8.8%), 시츄(7.4%), 요크셔테리어(6.8%), 치와와(4.0%) 순이라고 합니다. 이들 견종을 중심으로 로얄캐닌의 건강지도를 살펴보겠습니다.

“몰티즈, 조심해야 할 질환은?”

국민 반려견으로 불리는 몰티즈는 태생적으로 털 엉킴, 치석, 심장질환에 취약합니다. 몰티즈의 풍성한 털은 외관상 귀엽지만, 관리하지 않으면 눈을 찌르거나 뒤엉켜 피부염을 유발합니다. 주기적으로 털을 자르고 빗질해야 하죠. 영양상으로는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이 풍부한 사료를 챙겨주면 털이 덜 빠지고 모질도 좋아집니다.

몰티즈를 포함한 소형 견종은 이빨 간격이 좁아 치석이 쉽게 생깁니다. 가장 좋은 관리법은 칫솔을 사용해 매일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지만 어릴 적 습관을 들이지 않았다면 꾸준히 양치질을 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이 경우 소형견 치아구조를 반영한 맞춤 사료가 도움이 됩니다. 해당 제품군은 소형 견종의 구강구조를 감안해 맞춤 디자인 됐는데, 반려견이 씹을 때마다 사료 알갱이가 치아와 맞물리는 물리적 작용을 하면서 치석을 긁어내는 기능을 합니다.

심장질환은 주로 7살 이후로 발현됩니다. 이 시기가 되면 6개월~1년 단위로 동물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는게 좋습니다. 평소 비만해지지 않도록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도 심장병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비숑 요로결석, 포메라니안 소화불량

천성이 밝고 활기찬 비숑들은 유전적으로 비뇨계 질환에 취약합니다. 특히 요로 결석이 생기기 쉬운데, 충분한 물을 섭취함으로써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또 백내장에도 취약하므로 보호자들이 평소 눈을 잘 살펴보고, 이상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동물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곱슬곱슬한 털이 엉키기 쉬우므로 이틀에 한 번꼴로 빗질해주기를 권합니다.

갈색 털이 빛나는 포메라니안은 관절 질환 특히 슬개골 탈구에 취약합니다.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인 오메가3 지방산,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등이 풍부한 사료를 권장합니다. 게으른 성격상 활동량이 적은 편이어서 보호자가 나서서 매일 1~2번 산책을 시키는 게 좋습니다. 또 소화기관이 예민한 포메라니안에게는 섬유질이 적절히 배합된 사료를 주면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로얄캐닌은 맞춤형 영양 설계는 물론 씹는 패턴과 반려견이 느끼는 식감까지 고려해 국내에 총 11종의 맞춤 영양 제품군을 출시했습니다. 로얄캐닌 곽영화 수의사는 “견종마다 특유의 취약한 부분이 있으나 보호자가 관리한다면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다”며 “건강 지도를 참고해 알맞은 영양을 제공하시기를 권장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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