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의 기도를 통장처럼 찾아 쓸 것이다” 응답에…

국민일보

“내가 너의 기도를 통장처럼 찾아 쓸 것이다” 응답에…

기도는 사라지지 않는다/최상훈 지음/규장

입력 2023-05-26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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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훈 서울 화양감리교회 목사의 기도행전 이야기다. 기도를 중심에 두고 자신의 인생과 신앙 여정을 따듯하고도 섬세하게 그려낸다. 흡입력 있는 문체가 인상적이다.

최 목사는 충남 공주에서 시골 개척교회 목회자인 부친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 지독한 가난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3년간 혼자 사는 권사님 댁에서 자랐다고 말한다. 자신을 “쓰기에 편한 그릇”이었다면서 신문 배달과 찹쌀떡 장사를 하며 어렵게 지낸 학창시절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때 위로가 된 것은 기도였다. 최 목사는 “내가 너의 기도를 통장처럼 찾아 쓸 것이다”란 말씀을 들었다고 했다.

목사가 된 이후 아프리카 케냐, 미국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벤추라까지 19년을 해외 선교사로 지내며 무장강도의 위협과 사랑하는 자녀를 선교지에 묻는 등의 아픔을 겪었다.

9년 전 입국해 화양감리교회를 담임하며 성도들과 기도에 집중하는 ‘기도통장운동’을 지속하고 있다. 최 목사는 “기도는 신에게 치성을 드리며 노력하여 소원을 이루는 종교적 행위로 오해되곤 한다”면서 “행위가 아닌 관계, 하나님과 단절되었던 관계가 다시 연결되는 강력한 표현이 곧 기도”라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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