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서 챗GPT’ 한국도 된다… 오픈AI, 슈퍼 앱 야욕

국민일보

‘스마트폰서 챗GPT’ 한국도 된다… 오픈AI, 슈퍼 앱 야욕

아이폰 앱 서비스 韓 등 12개국 확대
안드로이드 버전 계획… 대중화 속도

입력 2023-05-29 04:05
오픈AI는 한국을 비롯한 12개 국가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사용 편리성을 앞세워 챗GPT를 대중적인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의도다. 사진은 아이폰 화면에 표시된 챗GPT 앱의 모습. AP연합뉴스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가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에 돌입했다. 모바일용 챗GPT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일반인의 접근성을 높이고 나섰다. 챗GPT를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아 대중화의 기초를 닦는다는 전략이다.

오픈 AI는 지난 26일 아이폰용 챗GPT 앱의 서비스 국가를 한국을 포함한 알바니아 크로아티아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자메이카 영국 등 12개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오픈 AI는 앞서 지난 18일 미국에서 챗GPT 모바일 앱을 공식 출시했었다. 이후 10일도 지나지 않아 모바일 앱 사용국을 크게 늘린 것이다. 당시 오픈AI는 “몇 주 후 다른 나라까지 넓히겠다”고 설명했었다. 챗GPT 앱은 무료로 쓸 수 있다. 최신 정보 등을 제공하는 GPT-4 기능은 19.99달러를 내면 ‘챗GPT 플러스’ 서비스로 사용할 수 있다. 무료 버전보다 응답 속도가 빠르다.

IT업계에선 오픈AI가 챗GPT 사용량이 많고, 관심도가 높은 국가에 앱을 조기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분석한다. 생소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일반인도 손쉽게 쓰고 적응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챗GPT 앱 출시 이후 6일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글로벌 이용자 수가 늘어나면, ‘슈퍼 앱’ 반열에 오를 수도 있다. 오픈AI는 대중화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 조만간 안드로이드용 버전도 내놓을 계획이다.

또한 챗GPT 앱이 플러그인과 결합해 모든 업무를 대신하는 ‘대화형 비서’로 진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챗GPT에는 현재 70개의 플러그인이 등록돼 있다. 챗GPT 앱에 플러그인을 연동하면 하나의 앱으로 여러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성이나 텍스트 입력으로 식당 예약부터 쇼핑, 문서작성 등을 쉽게 할 수 있다. 챗GPT가 IT 서비스의 플랫폼으로 자리하게 되는 셈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챗GPT가 기존 포털 서비스와 같은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 일반 대중이 쉽게, 자주 사용하는 앱으로 자리를 잡으면 IT 생태계의 모습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28일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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