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에 연구결과 온전히 전수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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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들에 연구결과 온전히 전수되었으면”

[김변호 목사의 그리스도人 STORY] 성경고고학 대가 윤사무엘 美겟세마네신학교 총장

입력 2023-06-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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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사무엘 총장과 함께한 성지탐사팀이 아라비아 시내산을 베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겟세마네신학교 제공

“어느 날 예배드리고 돌아오는 길에 뒤에서 누군가 ‘한국에 가라’고 큰 소리로 말했다. 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없었다. 순간 느낌으로 하나님의 음성임을 직감했다. 내가 잘못 들었나 싶어 하나님께 일주일 동안 기도하기 시작했다. 기도하는 중에 깊은 감동이 왔다. 한국에 가서 목회자들을 위해 헌신해야겠다는 깊은 감동이 임했다. 그 뒤 곧바로 한국에 들어와서 목회자들에게 신학과 성경을 교육하고 있다”

미국에서 40년 동안 교수로 지내며 성경연구와 신학 등에 몰두했던 미국 겟세마네신학교 총장 윤사무엘 목사를 지난 1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 윤 목사는 코로나가 시작된 3년 전에 한국에 들어와 인천 송도에 로이교회를 개척하고 미국 겟세마네신학교 한국캠퍼스에서 목회자와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있다.

윤 목사는 목회자였던 부친(윤응오목사)의 영향을 받아 어릴 때부터 목회자로 교육받고 자랐다. 부친은 태중에 아들이 태어나면 이름을 ‘사무엘’이라고 짓고 평생 나실인으로 주님께 드리겠다고 서원했다. 태어나자마자 사무엘이라는 이름으로 목회자 교육을 받고 한평생 성경연구에 몰두했다. 윤 목사는 국내외 유명한 신학교를 모두 졸업했다. 연세대신과대 및 동대학원(구약학), 장로회신학대학원(M.Div),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M.Div), 미국 하버드대학교(Th.M.신학부·고대근동학), 보스턴대학교와 코헨대학교(Th.D.신학부·고대근동학), 페이스신학교(Ph.D,구약학·역사학)등이다.

윤 목사는 특별히 성경고고학과 고대근동학에 관심이 많다. 40권의 저서와 이스라엘과 이집트 요르단 등을 80차례나 다녀왔다. 지난 2월에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방한 아라비아 시내산 탐사를 마치고 돌아왔다.

시내산 뒤편 르비딤 반석앞에서 선 윤사무엘 총장과 사모 오선화 교수. 겟세마네신학교 제공

“오랫동안 꼭 가고 싶었던 탐사였다. 1986년 가을학기 성경고고학 시간에 하버드대 고대근동학과(NELC) 구약학 최고학자인 프랭크 무어 크로스 주니어(Dr. Frank Moore Cross, Jr)교수가 수업시간에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진짜 시내산은 아라비아에 있다(갈4:25 이 하갈은 아라비아에 있는 시내산으로서 지금있는 예루살렘과 같은곳이니)’고 언급했다. 이때부터 관심갖고 연구하기 시작했다. 당시는 이곳에 마음대로 갈수가 없었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접근을 못하게 했다. 그래서 시내반도에 있는 성 케터린수도원 뒷산(560년에 가톨릭에서 시내산으로 지정함)만 30차례 다녀왔다.

하지만 구체적인 출애굽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코로나 기간 중 사우디아라비아가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개방한 라오즈산(모세산·시내산)을 이번에 가보게 되어 감격스러웠다. 탐사결과 이곳이 시내산이라는 주장이 맞다는 확신과 결론을 얻게 되었다. 시내산과 엘리야동굴, 모세의제단, 르비딤반석, 모세의우물, 이드로의집, 금송아지제단, 아피스(Apis)암각화, 마라, 엘림 등 시내반도의 붉은 암석 등에서 고대의 흔적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윤 목사는 한국인들이 욕단(아브라함의 후손·벨렉의 어린동생)의 후손이고 이스라엘의 사촌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창10:25~30에 나와있다. 노아의 아들이 셈,아르박삭,살라,에벨,벨렉과 욕단인데 노아 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가족이 현재 이란의 동북쪽인 메사(Meshhad)에서 거주할 때 벨렉은 시날평지로 떠나 바벨탑을 쌓은 후 서쪽으로 이동하여 현재 이스라엘의 조상이 되고, 욕단은 노아 할아버지를 모시고 601세 때 방주에서 나온 후 349년을 더 살다가 950세에 별세했다. 에덴동산의 동쪽에 해당되며 해가 뜨는 아시아 끝자락 한반도까지 오게 되었다. 그래서 이스라엘 민족과 한민족은 사촌이며 에벨의 할아버지가 같다”고 했다.

미국 겟세마네신학교는 1988년 7월 말에 미국 매사츄세츠주 보스턴에서 시작한 초교파 선교사를 양성하는 신학교다. 윤 목사는 총장직을 감당하며 36년간 교수로 재직하고 60개국에 자비량 교육선교로 제자 양성에 힘써왔다. 현재 한국에는 경기도 수원에 캠퍼스를 두고 있다.

윤 목사는 한국교회를 향한 바람이 있다. “이번 코로나로 한국에 정착하게 되었는데, 한국교계와 사회가 복음안에서 하나가 되었으면 한다. 저희 부친 윤응오 목사님께서 신학교 졸업하실 때는 장로교가 하나였는데, 1959년 합동과 통합으로 분열되고 말았다. 이제는 한국교회가 하나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사명은 그동안 연구한 자료들을 목회자들과 제자들에게 저술과 강연 그리고 아카데미를 통해서 전수할 것이다. 그래서 한국신학을 바르게 정립하여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변호 목사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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