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잘하고 있어” 한 마디 격려면 충분합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오늘의 설교] “잘하고 있어” 한 마디 격려면 충분합니다

에스라 3장 11~13절

입력 2023-06-10 03:10
  • 미션라이프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애환’은 기쁨과 슬픔이 동시에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본문은 성전 공사가 시작됨으로 감사의 예배를 드리고 있는 그 자리에서 기쁨과 통곡의 소리가 뒤섞여 있었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이 소리를 멀리서 들어보니 즐거움의 소리와 슬퍼서 우는 소리를 구분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곳에 애환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애환의 감정이 발생한 이유를 11~12절에 반복된 단어로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보다’라는 단어입니다. 신앙인에게 본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같은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에 따라 그것이 죄가 되기도 하고 믿음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왜 어떤 이들은 통곡했고 어떤 이들은 기쁨의 함성을 질렀을까요.

첫째, 통곡한 이들은 초라한 현실을 보았습니다.

이들은 솔로몬 왕이 지은 성전과 지금의 성전을 비교하니 자신들이 다시 지은 성전이 초라하게 보였습니다. 이전의 찬란했던 영광의 순간을 다시는 회복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삶에 많은 변화를 요구했고 지난 3년간 우리는 어느 정도 그 변화에 적응해 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는 그동안 잘해오던 일이나 새롭게 시작하려던 계획이 멈추기도 했습니다. 또 어떤 일은 인내하며 때를 기다려야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열심과 노력이 기대한 만큼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할 때 우리는 실망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과를 보기보다 우리가 용기 내어 다시 시작하는 그 마음을 보기를 원하십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으로 하나님의 일하심을 평가하기보다 우리를 서 있게 하신 그 자리에서의 의미를 깨닫기를 기대하십니다.

둘째, 기뻐한 대다수는 미래의 비전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소망을 바라보는 자들을 격려해 주십니다. 하나님께 “수고한다, 잘하고 있어” 이 말씀 한마디만 들으면 충분합니다. 하나님은 성전 재건에 임하는 모든 이들을 향해 “굳세어라, 내가 너희와 함께하노라”고 격려해 주셨습니다.(학 2:4)

누구나 애환의 감정이 있는데 대다수가 크게 기쁨의 함성을 지를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이 현실의 상황이 아닌 하나님의 격려를 받으며 미래의 비전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자들이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과 영원하심을 찬양하고 있습니다.(11절)

하나님의 선하심은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는 신실하심입니다. 인자하심은 하나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하다고 고백해야 합니다.

자기 죽음의 때가 가까이 오고 있음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호스피스 환우분과 나눈 대화를 소개합니다. 그분은 젊은 시절부터 죽음의 짙은 그림자를 느끼며 늘 두려움과 불안감으로 고통받다 보니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하지 않으시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인간으로서 느끼는 극심한 고통의 표현입니다.

그렇지만 그 환우에게 예수그리스도의 사랑과 천국의 소망을 이야기하기 시작하자 이내 눈빛이 반짝 빛났습니다.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이 그분이 고통스러운 현실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소망을 볼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오늘 이렇게 기도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하나님, 우리 인생 가운데 하나님의 격려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하나님이 주시는 새 힘과 능력으로 모든 일을 감당할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정태수 안양호스피스선교회 목사

◇사단법인 안양호스피스선교회는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이 행하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따라 말기 암 환우와 가족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자원봉사단체입니다.

많이 본 기사

갓플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