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아인 구속영장 재청구

국민일보

검찰, 유아인 구속영장 재청구

증거인멸 교사·범인도피 혐의 더해
해외 원정 투약에 대마 흡연 강요도

입력 2023-09-19 04:04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지난 5월 24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여러 종류의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씨에 대해 1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유씨가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고, 미국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증거인멸교사 및 범인도피 등 혐의로 유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5월 경찰 수사단계에서 청구된 첫 번째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지 약 4개월 만이다. 유씨의 지인 최모(32)씨도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유씨는 2020년부터 서울 일대 병원을 돌면서 미용 시술 목적의 수면마취를 빙자해 약 200차례(5억원 상당)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매수·투약하고, 타인 명의로 수면제 1000정을 불법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일행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투약한 혐의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가 소위 ‘병원 쇼핑’을 통해 상습적으로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 투약하거나 타인 명의로 마약성 수면제를 불법 취득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범 및 주변인과 수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증거를 인멸하고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거나 진술 번복을 회유·협박하는 등 사법절차를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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