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복 있는 기회로 주신 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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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복 있는 기회로 주신 2024년

빌립보서 3장 10~14절

입력 2023-11-21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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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자인 ‘칼 매 링거’는 “믿음을 가진 태도는 사실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무리 절망적인 현실에 부딪힌다 해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믿음의 자세(태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산다는 것은 일꾼이나 노예의 신분, 지위와 대조되는 아버지의 기업(유산)을 이어받을 그의 상속자, 후사입니다. 주인공, 대리자입니다.

신자의 고난에는 ‘이미’와 ‘아직’이라는 ‘미완료 중간시대’ 고난이 있습니다. 시작부터 완성과 영광의 자리까지는 ‘고난’이라는 시간적 길이가 있습니다. 그 고난의 길이는 아버지의 사랑과 믿음의 두께, 깊이, 넓이, 크기가 구체화하는 복 있는 기회입니다.

아프리카의 어느 원주민은 강을 건널 때 큰 돌덩이를 진다고 합니다. 짐을 손쉽게 들 수 있거나 주머니에 넣을 수 있다면 짐이 아닙니다. 사람이 무거운 짐을 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걸음걸이가 조심스러워집니다. 절로 고개가 수그러지고 허리가 굽어지기도 합니다. 2024년 그 어떤 짐을 지고 가더라도 성숙의 복된 기회가 될 줄로 믿습니다.

기독교 신앙이란 무엇입니까. 현재의 형편에서 미래(종말/완성)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서 현재를 바라보는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다가올 2024년에는 각자가 감당해야 하는 무거운 짐(십자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져야 하는 2024년이란 십자가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 감당하시고 “다 이루었다”는 부활 승리(종말/완성)의 결과를 가지고 감당한 줄로 믿습니다.

즉 2024년은 그 어떤 만남과 그 어떤 사건, 그 어떤 정황이라도 ‘이미’ 부활 승리를 믿음으로 소유한 자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믿음의 두께, 깊이, 넓이가 더 커질 복된 기회라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실현하고 재현할 수 있는 복되고 명예로운 기회입니다.

예를 들어 운동선수에게 최고의 명예로운 기회는 땀과 눈물을 흘리는 운동장이듯이. 2024년 운동장이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 나라와 의를 재연하고 실현할 수 있는 명예롭고 복된 기회인 줄로 믿습니다.

다시 말해 2024년은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께서 부르신 상을 위해 달려가는 명예롭고 복 있는 기회입니다. 그 과정을 감당했던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고백했습니다. “어떠한 형편이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우리는 이 사도 바울의 고백을 가벼이 여기면 안 됩니다. 믿음의 조상이 고백했던 말을 마음속 깊이 교훈으로 삼아 우리는 내년을 향해 강하고 담대하게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주님이 창조하신 자연의 생물들을 봐도 우리가 어떤 태도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가 명확히 보입니다. 모래알이나 이물질이 조개 속에 들어오면 조개는 너무 고통스러워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조개들은 그 고통을 이기기 위해 ‘나카’라는 물질을 발산해 모래알을 둘러싸기 시작합니다. 결국 수개월, 수년 동안 그 고난을 감수하고 나면 그 고통스러웠던 이물질(모래)은 진주로 변해있습니다.

2024년 우리가 감당한 만큼 진주로 변해가는 하나님의 부르심의 상을 받을 줄로 믿습니다. 이를 위해 2023년 남은 기간 기도와 예배로 내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시길 바랍니다. 그러한 모습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큰 은혜를 베풀어주실 것입니다.

황성옥 주님손교회 목사

◇황성옥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총회 수도노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총회 부회의록서기와 주님손교회 담임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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