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 ‘답글의 답글’ 나흘 만에 조기 종료

국민일보

네이버 뉴스 ‘답글의 답글’ 나흘 만에 조기 종료

‘댓글 전쟁’ 우려 목소리에 철회

입력 2023-11-21 04:06
연합뉴스

네이버가 뉴스 기사 댓글에 ‘답글의 답글’을 달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가 나흘 만에 중단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댓글창에서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네이버는 20일 “‘뉴스 댓글 내 인용 답글 작성 기능’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있어 제외한다”면서 서비스 조기 종료에 대해 사과했다. 이 기능은 네이버 뉴스 댓글의 답글에 대한 답글을 달 수 있는 서비스였다.

앞서 네이버는 답글에 추가로 답글을 다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다가 답글의 답글 기능을 가능하도록 했다. 특정 답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총선을 약 5개월 앞둔 지난 16일 이 기능을 도입한 게 도마에 올랐다. 정치적 사안에 대한 ‘댓글 전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뉴스 클릭 수를 높이기 위한 수단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자 네이버는 이날 해당 서비스 제공을 철회했다.

다만 댓글에 일반 답글을 달 수 있는 기능은 유지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당초 이용자 편의성과 원활한 소통을 위한 방편이었는데 우려의 목소리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댓글에 대한 답글의 답글 기능은 이미 시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네이버는 ‘뉴스’라는 차별점이 있기 때문에 여러 지적들이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키워드 추천 서비스를 선보이려다 실시간 검색어(실검)을 부활시키는 게 아니냐는 정치권 압박에 해당 서비스 도입을 철회한 적도 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