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나침반이 된 성경말씀] 하나님 부르심 좇아 새 길을 찾아가는 여정

[내 인생의 나침반이 된 성경말씀] 하나님 부르심 좇아 새 길을 찾아가는 여정

<108> 최원호 국제청소년문화교류협회 이사장

입력 2024-01-1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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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 가나안 족속이 비록 철 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 하였더라.”(수 17:18)


이 말씀은 내 삶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지난 23년간 교직 생활과 사회 활동을 갑자기 중단해야 했을 때 마치 고장 난 시계처럼 멈춰버린 내 인생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느꼈다. 5년 전 일이었다. 하나님의 시계는 계속해서 흘러갔지만 나의 시간은 정지해 있었다.

세상 말로 한참 상한가를 치고 있을 때 거래정지가 된 느낌이었다. 그것도 인생 50 초반을 도는 길목에서. 지금까지의 궤적을 돌아볼 때 전국을 다니며 강연하고 교회에서도 특강을 할 때면 목회 후임자로 청빙하고 싶다는 요청까지 받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청빙 가능성이 있다고 희망을 갖고 목사 안수를 준비했다. 당시 내 조건으로 볼 때 몇백 명이 모이는 교회에 청빙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목회자 청빙 사이트에서 담임목사 청빙 조건을 검색하며 현실을 직시했다. 50세 이하, 단독 목회 경력 3년 이상, 박사학위 소지자 등 엄격한 요구사항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처음에는 그 교회만 그런 줄 알았다. 하지만 검색을 계속하면서 이것이 대부분 교회의 공통적인 조건임을 알게 됐다. 하루아침에 꿈은 산산이 조각났다.

이런 현실과 마주한 나는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했다. 하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어 목사 안수를 받고 개척을 해야 했다. 개척을 한다는 것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일이었다. 그때부터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을 다니며 금식을 했다. 어느 날 여호수아서를 읽다가 난생처음으로 이런 말씀이 있는 줄 몰랐던 응답의 말씀에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을 받았다.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는 말씀은 새로운 관점과 희망을 제시했다. 가정교회를 시작했고 6개월 후 100평이 넘는 예배당을 얻었다. 하지만 창립예배를 준비하던 중 코로나 확진을 받았지만 그것조차 나를 멈추게 할 수 없었다. 3년간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감사가 넘쳤다.

이 모든 경험은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었다. 처음엔 목회의 길이 닫혀 있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내 삶의 나침반 같은 역할을 했고 이제 나는 그 말씀을 따라 나아가고 있다. 지금까지의 여정은 지면을 넘어서 책으로 엮어야 할 만큼 소중하고 의미 있는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과정은 끊임없는 감사와 영감을 주는 여정이었다.

<약력> △은혜제일교회 담임목사 △웨이크사이버신학원 교수 △㈔국제청소년문화교류협회 이사장 △나눔과배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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