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바이블] 비둘기(dove)

[인 더 바이블] 비둘기(dove)

희랍어 ‘페리스테라’ 번역한 말
에로스가 비둘기로 만든 요정의 이름
예수 시대 순결 상징… 번제물 되기도

입력 2024-02-17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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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신약성서에 나오는 비둘기는 고대 그리스어 ‘페리스테라’를 번역했습니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에로스(큐피드)가 비둘기로 만들어버린 요정 이름입니다. 예수님 시대 성전 앞에는 비둘기를 팔았고(막 11:15) 비둘기는 순결함을 상징했습니다.(마 10:16)

구약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비둘기는 홍수가 끝난 다음 노아가 방주에서 내보냈는데 금방 딴 올리브 잎을 물고 돌아왔습니다.(창 8:8~12) 비둘기는 번제물로 드려졌고(레 1:14) 사랑스러움을 표현했습니다.(아 5:2) 히브리어로 비둘기는 ‘요나’입니다. 선지자 요나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영어 성경은 페리스테라와 요나를 도브(dove·비둘기) 또는 피전(pigeon·비둘기)으로 번역했습니다. 도브는 작은 비둘기를, 피전은 덩치가 더 큰 비둘기를 이릅니다. 도브는 고대 독일어에서 전해졌고 피전은 삐악삐악 짹짹거린다는 라틴어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즈음에 예수님이 갈릴래아의 나사렛에서 오셨다. 그러고는 요르단강에 들어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 곧바로 예수님이 물속에서 솟아오를 때에 보시니, 하늘이 찢어지고 성령님이 비둘기처럼 예수님에게 내려오셨다. 또 하늘에서 소리가 났다. ‘너야말로 사랑하는 내 아들이야. 난 네가 좋아.’ 곧바로 성령님이 예수님을 광야로 내모신다.”(막 1:9~12, 새한글성경)

사순절입니다. 예수께서 걸어간 삶 고난 죽음 부활에 성령께서 비둘기같이 오셔서 함께하셨습니다.

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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