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경쟁 뜨겁다… 플라잉카 상용화, UAM 기술 진화

하늘길 경쟁 뜨겁다… 플라잉카 상용화, UAM 기술 진화

‘MWC’서 속속 공개되는 신기술

실제 비행 가능한 ‘모델A’ 첫 선
2인 탑승 시속 56㎞ 운행 거리170㎞

입력 2024-02-28 19:07
미국 모빌리티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가 지난 26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선보인 '플라잉카' 시제품. 세계 최초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소개된 이 모델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AFP연합뉴스

하늘길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세계 최초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등장했다. 국내 이동통신사가 뛰어든 도심항공교통(UAM) 사업도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신기술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28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모빌리티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지난 26일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세계 최초로 하늘을 나는 ‘플라잉카’ 시제품(프로토타입)인 ‘모델A’를 공개했다. 전시용이 아니라 실제 비행 가능한 모델A 시제품이 대중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델A는 지난해 미 연방항공청(FAA)의 ‘비행시험 허가증’인 특별 감항인증을 받고 상용화를 준비해왔다.


모델A는 운전자 포함 2인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한 번에 1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56㎞, 항속 거리(이륙 순간부터 탑재된 연료를 전부 사용할 때까지의 운행 비행거리)는 170㎞이다. 짐 두코브니 알레프 에어로노틱스 최고경영자(CEO)는 “모델A는 활주로가 필요한 기체가 아니다”며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며 자동차처럼 운전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플라잉카”라고 설명했다. 상용화 예상 시점은 내년 말로 예상된다.

통신사들의 UAM 기술 경쟁도 불이 붙었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수직 이착륙 기반 항공 이동 서비스다. 활주로가 필요 없고 육상 교통수단과도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UAM 성패의 핵심은 안전성이다. 이를 위해 항공 네트워크와 항공기가 이동하는 통로에 대한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 이 플랫폼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이 통신기술이다.

SK텔레콤은 이번 MWC 전시장에서 실물과 같은 크기의 UAM 시뮬레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비행 중 연계 교통, 배터리 충전, 인포테인먼트 등 주요 서비스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일찌감치 UAM 전문기업인 조비 에비에이션과 업무협약·전략적 투자를 진행해 UAM 시장에 뛰어든 바 있다.

KT도 MWC에서 UAM에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Skypath’을 선보였다. Skypath는 UAM 비행 경로인 회랑(고도 300~600m. 폭100m)에 5G 항공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공망 커버리지 최적화 솔루션, UAM 회랑 특성에 맞춘 특화 안테나, 항공망 커버리지를 동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기지국 원격 제어 기술로 구성된다.

‘5G-위성 듀얼 링크’는 Skypath와 함께 5G와 위성 통신을 동시에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항공 통신망 커버리지를 회랑 외 지역까지 확대할 수 있다. UAM 기체가 정상적인 비행 경로를 이탈하거나 5G 통신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위성 통신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이노와이어리스와 상공망 품질 측정 통합 설루션을 개발했다. 이 설루션은 상공망 측정 전용 장치와 상공망 분석에 특화됐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