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5G 서비스 가시화… 화웨이 5.5G 상용화·국내 이통사 6G 개발 박차

포스트 5G 서비스 가시화… 화웨이 5.5G 상용화·국내 이통사 6G 개발 박차

화웨이 5.5G 네트워크 시범 구축
SKT, AI 무선 송수신 기술 시연
KT는 지난해 6G RIS 개발 검증

입력 2024-02-28 19:08

포스트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는 중이다. 화웨이는 차세대 네트워크인 6세대(G) 이동통신으로 가는 중간 단계인 5G 어드밴스드(5.5G)에서 기술테스트를 완성하고 내년부터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6G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의 세부 테마 중 하나는 ‘5G와 그 이후(5G and Beyond)’이다. 지난해에는 2019년 상용화된 5G를 기반으로 한 산업과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면 올해는 5G 이후 차세대 통신기술과 모든 사물이 망으로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 청사진이 드러나는 것이다.

상용화와 가까워진 기술은 5.5G다. 화웨이는 26일(현지시간) MWC에서 5G와 6G 사이의 중간 단계 이동통신인 5.5G 상용화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화웨이는 이날 ‘5G 비욘드 그로스 서밋’을 열고 통신사의 5G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방법과 5.5G를 통해 네트워크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리 펑 화웨이 수석 부사장 겸 정보통신기술(ICT) 세일즈·서비스 부문 사장은 “올해 5.5G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고 여기에 AI와 클라우드가 융합되면서 통신 잠재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지난달 차이나유니콤과 중국 베이징에서 대규모 5.5G 네트워크를 시범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5.5G 네트워크는 테스트 중 최대 10Gbp의 다운링크 속도와 5G보다 10배 빠른 5Gbps 이상의 속도를 지속적으로 달성했다고 화웨이는 밝혔다. 화웨이는 연내 5.5G 장비를 출시할 예정이다.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모바일도 내년 5.5G 상용화를 예고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6G 주도권 선점을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말 국제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3GPP) 기술총회에서 6G 주요 표준화 일정이 확정되며 6G 표준 경쟁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데 따른 것이다. SK텔레콤은 MWC에서 NTT도코모, 노키아 벨연구소와 협력해 6G 시대를 대비한 AI 기반 기지국 무선 송수신 기술을 시연했다. KT는 지난해 6G 주파수 후보 대역별로 동작하는 RIS(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을 개발해 검증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LG전자와 함께 6G㎔ 대역 무선 데이터 전송 테스트에서 실외 500m 데이터 송수신에 성공했다. 이는 도심지역 기준으로 세계 최장거리 수준이다. 정부도 4407억원 규모의 6G 상용화·표준화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등 지원 사격에 나섰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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