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만 따면 수입이 ‘억’… 안과 6.8억, 정형외과 4.5억

전문의만 따면 수입이 ‘억’… 안과 6.8억, 정형외과 4.5억

2022년 국세청 사업소득 현황보니
안과 사업장 평균 소득 6억8400만원
일반·정형외과도 4억4600만원
의료종사자 7년 새 소득 55.5% 증가

입력 2024-02-28 00:02 수정 2024-05-16 18:27
게티이미지뱅크

의사는 전공의로 불리는 인턴, 레지던트 시절을 보내고 전문의가 되면 소득이 급증한다. 어떤 분야든 대다수 전문의의 연 소득은 수억원대다. 종합소득을 신고한 안과 전문의의 2022년 기준 연평균 소득은 6억8400만원이다. 연봉 1억원 미만인 ‘상대적 박봉’으로 전공의 생활 5년을 버티는 이유도 이런 현실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전문의가 된 후 개업의 또는 프리랜서 등으로 벌어들이는 소득을 가장 정확하게 볼 수 있는 지표는 소득신고다. 전문 분야마다 소득이 천차만별이다. 27일 국세청 사업소득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소득이 가장 많은 분야 중 하나가 안과 의원이다. 2076곳 사업장이 신고한 소득액은 모두 1조4197억원이다. 실제 매출 4조2245억원에서 필요경비 등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을 추려낸 규모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안과 의원은 한 곳당 연평균 6억8400만원을 번다. 안과 전문의 1명이 개업한 병원이라면 이 소득은 말 그대로 ‘연봉’이 되는 셈이다.

일반·정형외과 전문의가 벌어들이는 소득도 적지 않다. 국세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사업장 한 곳당 평균 4억46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피부·비뇨기과 분야는 사업장 한 곳당 연평균 3억200만원을 버는 것으로 신고됐다. 성형외과는 연평균 2억85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마다 차이가 있지만 최소 수억원의 소득이 보장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더 많은 돈을 버는 사업장도 존재한다. 엑스레이 검사와 면역 검사 등에 특화한 ‘진단검사의학 전문 병원’의 경우 2021년 기준 연평균 소득이 9억7900만원으로 10억원에 육박했다. 이 수치는 비교 기준인 2022년에도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의사들의 사업소득은 대다수가 유리 지갑인 근로소득자와 대비된다. 국세청에 따르면 2022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4213만원이다. 이 중 억대 연봉자는 전체의 6.4% 수준이다. 의사들의 소득 수준은 근로소득으로 치면 상위 6% 안에 들어가는 셈이다.

물가상승률과 고령화를 고려하면 의사 소득은 앞으로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2021년 기준 의료업 종사자의 연평균 소득은 2억6900만원으로,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14년과 비교해 7년 사이 55.5%나 증가했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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