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받은 평신도 가정사역자… 친밀함 속 꼭 필요한 조언 가능해”

“교육 받은 평신도 가정사역자… 친밀함 속 꼭 필요한 조언 가능해”

가정사역자 양성 프로그램 주목
MBA 과정 운영하는 하이패밀리
“내부 동력으로 가정사역 지속을”

입력 2024-02-2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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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부행복학교에 참석한 부부가 경기도 오산교회에서 두 손을 맞잡고 기도하고 있다. 오산교회 제공

경기도 오산교회(박병철 목사)에는 6명의 평신도 가정사역 강사가 있다. 교회가 10여년 전부터 가정사역에 투자한 결과다. 이들은 아기학교 부부행복학교 사춘기부모교실 등 교회가 운영하는 8개 부서에서 강의와 상담을 맡고 있다.

교회 가정사역을 담당하는 김세훈 부목사는 28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교육을 받은 평신도 강사들이 담임목사 부목사와 함께 가정사역을 이끌어가고 있다”며 “외부 강사를 초청하면 각 가정의 상황을 일일이 알기 힘든데 교회 내 강사들은 성도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꼭 필요한 부분에 조언을 준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숨어 있던 가정 문제들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교회 내 전문적이고 상시적인 가정사역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가정사역단체 하이패밀리(공동대표 송길원 김향숙)는 이에 대한 고민을 하는 교회를 돕는 ‘가정사역 MBA’를 운영하고 있다.

김향숙 하이패밀리 공동대표는 가정사역자 양성에 대해 ‘위탁형 가정사역’에서 ‘자립형 가정사역’으로 전환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외부인을 초청해 진행하는 가정사역은 10년을 해도 조직·강사·콘텐츠가 남지 않는다”며 “5월 가정의 달뿐 아니라 365일 내내 내부 동력으로 가정사역이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정사역 MBA’를 수료하고 교회에 가정사역센터를 세운 서울 성북구 로뎀나무교회(유병용 목사)도 좋은 사례다. 유병용 목사는 “가정 회복을 경험한 수료자들이 또 다른 사역자를 키우고, 지역주민에게도 가정생활에 대한 긍정적인 본보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패밀리는 다음 달 4일 2024년 ‘가정사역 MBA’를 시작한다. ‘성경적 상담’ ‘가정사역개론’ ‘가정설교’ ‘아버지학교’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2년 4학기 커리큘럼을 수료하면 가정사역자 직능원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박용미 기자, 최하은 인턴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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