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 3인방 경쟁력 있나”

“여전사 3인방 경쟁력 있나”

민주 안팎서 회의적인 평가 나와
최재성 “秋, 격전지 이기기 어려워”
전현희·이언주 확장성 한계 지적

입력 2024-02-29 00:03

더불어민주당에서 수도권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된 이른바 ‘여전사 3인방’에 대해 회의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후보 개개인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당 차원의 전략도 없다는 비판이다.

최재성 전 문재인 대통령 정무수석은 28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민주당이 눈 감고도 당선되는 지역 말고는 격전지에만 넣어도 이기기가 어렵다”며 “민주당 지지자 외에는 확장력이 없다는 게 입증됐다”고 말했다. 최 전 수석은 “당에서 동작, 송파, 서울 중·성동갑에 넣어봤지만 안 되는데 무슨 여전사냐”고 반문했다. 추 전 장관은 당초 서울 동작을, 중·성동갑, 송파갑 등 여러 지역에서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작을에 투입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판사 출신 다선 의원’의 빅매치를 벌일 가능성도 거론됐다. 그러나 나 전 의원과의 지지율 격차가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작을 배치는 물건너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천배제된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한 결정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윤영찬 의원은 BBS라디오에서 “임 전 실장이 이전부터 뛰고 있었는데 전 전 위원장을 보내면 해당 지역 민주당원들에게 상당한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며 “전 전 위원장도 꽤 좋은 자원인데 굳이 논란이 되고 있는 지역에 배치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으로 몰고 갔다”고 말했다.

2017년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지 7년 만에 민주당에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은 경기 용인갑 투입이 거론됐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이 전 의원과 권인숙 의원(비례),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 간 3인 경선을 붙이는 방안을 검토한 뒤 전략 공관위로 안건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이 전 의원에게 따라붙는 철새 이미지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최 전 수석은 “철새도 해를 거르는데 민주당에서 몇 당을 거쳐 다시 왔다”며 “확장력이 없는데 총선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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