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소금] 다큐 영화 ‘건국전쟁’과 ‘기적의 시작’

[빛과 소금] 다큐 영화 ‘건국전쟁’과 ‘기적의 시작’

윤중식 종교기획위원

입력 2024-03-02 04:02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감독 김덕영)과 ‘기적의 시작’(감독 권순도)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삶과 업적을 다룬 작품이다. 두 영화는 이승만 대통령이 단순히 역사 속 인물이 아니라 현재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미래에 깊은 영향을 미친 지도자임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3·1절 105주년을 맞아 두 영화를 봤다. 먼저 ‘건국전쟁’은 대한민국의 건국 과정과 한국전쟁을 승리로 이끈 이승만 대통령의 리더십에 초점을 맞춘다. 이 영화를 통해 이승만 대통령의 정치적 결정과 전략이 어떻게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대한 역할을 했는지 목격할 수 있었다. 특히 역사적 사실과 다양한 인터뷰를 통해 그의 리더십 아래에서 대한민국이 어떻게 극복 불가능해 보이던 도전들을 극복해 나갔는지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반면 ‘기적의 시작’은 이승만 대통령의 개인적 삶과 신앙, 그리고 그의 이념과 철학에 더 깊이 파고든다. 이 영화는 그가 어떻게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을 형성했으며, 그 과정에서 신앙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이승만 대통령의 한성 교도소에서의 경험과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된 과정은 감동적이었다. 이는 그의 삶이 기도에서 시작해 기도로 끝났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며 대한민국이 기도의 나라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다.

두 영화 모두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뛰어넘어 그가 대한민국의 건국과 발전에 이바지한 실질적인 업적과 가치를 재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거에는 이승만 대통령을 친일파, 독재자로만 알고 있었던 사람들도 이 영화들을 통해 그의 복잡한 삶과 업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이 영화들은 대한민국의 건국 과정과 이승만 대통령의 역할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함으로써 현재와 미래 세대가 우리나라의 역사, 정체성에 대해 더 깊은 이해와 자긍심을 가지는 데 이바지할 것이다. ‘건국전쟁’과 ‘기적의 시작’은 단순한 역사적 기록을 넘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정체성과 국민의 정신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킨다. 이는 특히 젊은 세대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현재의 대한민국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가치와 원칙이 중요하게 여겨졌는지를 이해함으로써 자신들의 역사와 국가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고 미래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할 수 있게 된다.

두 영화가 보여주는 이승만 대통령의 다양한 면모, 특히 그의 신앙과 리더십, 독립운동가로 사는 삶과 건국 이후의 공헌은 현재의 대한민국을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측면들이다.

두 영화는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한다. 이 영화들을 통해 관객들은 대한민국의 건국 과정에서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타난 리더십과 신앙의 가치를 이해하게 된다. 또한 이는 우리 모두에게 국가와 사회를 위해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는지,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결론적으로 이 두 영화는 단순한 역사 교육의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이 지녀야 할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하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한다. 이승만 대통령의 삶과 업적을 통해 얻은 교훈과 영감이 오늘날 대한민국을 더욱 발전시키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

건국 76주년을 맞아 두 영화를 주신 것은 하나님의 기적이라고밖에 설명할 말이 없다. 기도하는 민족은 망하지 않는다. 이승만 대통령은 초대 국회 개원식 때도 기도로 시작했다. 이국만리 하와이에서 구순 문턱에서 눈을 감기 전에도 기도로 마침표를 찍었다. 그의 기도는 기적의 선물을 낳았다. 이 지구상에서 대한민국이라는 가장 아름답고 훌륭한 나라를 말이다.

윤중식 종교기획위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