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포이에마

[겨자씨] 포이에마

입력 2024-03-0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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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초 당시 20대 중반 미켈란젤로에게 조각상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작은 도시국가였던 피렌체가 용기와 도전정신이라는 국가적 정신을 담아낼 작품을 제작 의뢰한 것입니다. 이에 미켈란젤로는 1501년부터 4년간 그 유명한 다비드상을 만들었습니다. 인체 해부학에 기초한 유려한 몸의 곡선과 손등의 핏줄 및 근육의 섬세한 묘사에 대리석 작품이 맞느냐는 극찬이 쏟아졌고 이후 미켈란젤로는 거장의 반열에 들게 됩니다. 걸작을 만든 비결을 묻는 말에 그는 이런 답을 남깁니다. “나는 대리석에서 완벽한 다비드상을 보았고 꾸준하게 끌과 망치로 다비드상이 아닌 부분만을 없앴을 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의 작품으로 만드셨습니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엡 2:10) ‘만드신 바’라는 뜻의 헬라어는 포이에마입니다. 이 단어에서 시(poem·포임)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위대한 예술가의 손에서 걸작품이 나오듯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최고의 작품으로 만드셨습니다. 우리가 시처럼 아름답고 생명력 있게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오늘도 그런 하루를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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