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팬 12년 만에 24배… 최대 성장 지역은 미주”

“한류 팬 12년 만에 24배… 최대 성장 지역은 미주”

‘2023 지구촌 한류현황’ 발간

입력 2024-03-13 04:02
세븐틴.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전 세계 한류 팬이 지난해 2억명을 넘어섰다. 한류 팬의 규모가 가장 증가하고 있는 곳은 미주 지역으로 나타났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외교부는 전 세계 119개국의 한류 현 주소를 담은 ‘2023 지구촌 한류현황’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 세계 한류 팬 수는 약 2억250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보고서가 처음 발간된 2012년 926만명 대비 24배 수준이며, 2022년 대비 4600만명(25.8%) 증가한 수치다.

한류 동호회나 한류 팬 수의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아시아·대양주로 전체 한류 팬의 66%가 이 지역에 속했다. 중국에선 한국 드라마 방영 재개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한류 팬 약 1억명이 활동했다. 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123개의 한류 팬클럽(동호회)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팬클럽 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대륙은 미주 지역이다. 특히 멕시코가 한류 팬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주 지역은 전년 대비 한류 팬 수가 80% 늘었으며 이 지역 한류 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한류 콘텐츠를 많이 소비했다.

한류 열풍의 기반은 K팝과 드라마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지난해 조사된 한류 동호회 중 68%가 K팝 동호회, 10% 가량이 드라마 동호회로 나타났다”며 “K팝과 드라마는 서사를 통해 한국 문화를 잘 담아냈고, ‘희망’ ‘사랑’ ‘가족’ 등을 다뤄 공감과 희망을 얻을 수 있었다는 점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고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