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신 사명을 다해 온 것일 뿐, 하나님 은혜로 살았다”

“주신 사명을 다해 온 것일 뿐, 하나님 은혜로 살았다”

제2회 웨이크어워드 목회대상 김시철 벧엘중앙교회 원로목사

입력 2024-04-0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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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철 벧엘중앙교회 원로목사가 최근 서울 강남구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사무실에서 “한국교회에 영적 부흥의 모멘텀이 일어나려면 다시 말씀과 기도에 힘써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모든 공로는 주님께 있습니다. 지나친 겸손은 교만이라고 하지만 지금까지 하나님 은혜로 살았습니다.”

김시철(85) 벧엘중앙교회 원로목사는 최근 국제독립교회연합회(웨이크·총회장 정인찬 목사)가 주최한 제2회 웨이크어워드 ‘목회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웨이크어워드는 목회 현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복음 전파에 매진한 이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1일 서울 동작구 CTS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김 목사는 1972년 담임목사로 청빙받은 벧엘중앙교회에서 반세기 가까이 사역을 이어오며 시무 기간 목회자와 사모 등 60여명의 사역자를 배출했다. 국내외에서 1000회 넘는 부흥회를 인도하며 기도의 불씨를 지피는 데 힘을 쏟았다. 1989년 이탈리아 빼루지아교회와 피렌체교회에 강광선 목사를 파송한 뒤 지금까지 협력 선교를 이어가고 있으며 C국과 일본 등지에서도 중보기도와 재정으로 선교에 힘을 보탠다.

김 목사는 최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교회의 질적 부흥은 이뤄졌지만 양적 부흥은 못 해서 주님께 죄송한 마음이다. 그저 주님이 주신 사명을 다해 지금까지 온 것일 뿐”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기독교 5대째 신앙을 물려받은 그이지만 가난한 생활이 지속되자 믿음에 대한 회의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 목사는 “한국전쟁을 치른 뒤 가난했던 우리나라 상황과 다를 바 없이 저희 가정도 오랜 기간 가난으로 고통받았다. ‘하나님을 믿어도 평생 가난하게 살아야 하나’ 질문이 머릿속을 맴돌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어느 날 하나님이 ‘가난이 대물림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마태복음 6장 19~34절과 로마서 14장 17절을 알려주셨다.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만난 순간”이라고 회고했다.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 희락을 누릴 수 있다고 깨닫게 되자 회개의 마음이 부어졌다. 목회자가 주님 안에서 새롭게 거듭나니 그의 사역에도 성령 충만함이 흘렀다. 그때부터 25년간 벧엘중앙교회에서는 주중 저녁예배와 새벽예배가 끊이지 않았다.

김 목사는 “성도들이 날마다 모이기에 힘썼다. 말씀 전하기도 시간이 모자랐던 시절”이라고 했다. 교회가 말씀과 기도에 전력을 다하자 주의 종으로 쓰임받는 다음세대가 배출됐다. 60여명 사역자 가운데 배우 임동진 목사도 있다. 그의 자녀들(1남 3녀) 가운데 3명이 목회자, 사모로 쓰임받고 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에 다시 영적 부흥의 모멘텀이 일어나길 소망한다. “성경은 곧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인 성경을 읽고 기도로 무릎 꿇을 때 우리 교회와 사회, 나라의 길이 다시 열리지 않을까요.”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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