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보다 회사, 회사보다 나라에 평생 바치신 분”

“자신보다 회사, 회사보다 나라에 평생 바치신 분”

고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영결식

입력 2024-04-03 04:04
2일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에서 열린 고 조석래 명예회장 영결식에서 임직원들이 묵념하고 있다. 효성 제공

효성가(家) 2세로 반세기 넘게 한국 섬유·화학공업 발전에 힘써온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일 치러졌다. 유족들은 이날 오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 예배를 마친 뒤 영결식을 위해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로 이동했다.

영결식에는 장남 조현준 회장, 삼남 조현상 부회장 등 유족과 이홍구 명예장례위원장(전 국무총리), 이상운 장례위원장(부회장)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과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아버지께서는 평생 효성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분이었다”며 “자신보다는 회사를 우선하고 회사에 앞서 나라를 생각하셨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오늘의 효성은 아버지의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과 절대 포기하지 않는 강철 같은 의지력,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세계 1등에 대한 무서울 만큼 강한 집념의 결정체”라며 “아버지께서 남긴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겨 사회에 보탬이 되는 큰 재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영결식 뒤 운구차는 고인이 생전에 회장을 지낸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경협) 회관과 서울 서초구 효성 반포빌딩에 잠시 들렀다. 고인은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경기도에 있는 선영에 안장됐다.

1935년 고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 장남으로 태어난 고인은 일본과 미국 유학을 거쳐 1966년 효성물산에 입사했다. 1982년 회장 자리에 올라 2017년 퇴임 때까지 35년간 그룹을 이끌며 회사를 세계 1위 섬유 기업으로 키워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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