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떠나지만 포 돌아왔다… 8년 만의 컴백 ‘쿵푸팬더4’

푸바오 떠나지만 포 돌아왔다… 8년 만의 컴백 ‘쿵푸팬더4’

20억 달러 수익 ‘레전드’ 시리즈
능력 복제하는 빌런과 결투 그려
‘성장 막는 적은 나 자신’ 메시지

입력 2024-04-03 04:03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새로운 모험을 시작할 때야.”

‘용의 전사’가 된 후 매너리즘에 빠져 ‘내면의 평화(inner peace)’와 ‘냉면의 평화(dinner please)’ 사이를 헤매고 있는 포(잭 블랙)에게 사부 시푸(더스틴 호프만)가 말한다. “지금 이대로가 좋다”는 포에게 사부는 “이제 후계자를 찾고 평화의 계곡의 영적 지도자가 돼라”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정체불명의 쿵후 고수 젠(아콰피나)이 등장한다. 포와 젠은 모든 쿵후 마스터들의 능력을 복제하는 능력을 지닌 빌런 카멜레온(비올라 데이비스)에 맞서야 하는 상황이다. 새로운 동지가 된 둘은 카멜레온을 물리치고 평화를 지켜낼 수 있을까.

‘쿵푸팬더’ 네 번째 이야기가 8년 만에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다. ‘쿵푸팬더’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약 20억 달러의 수익을 낸 드림웍스의 전설적인 흥행작이다. 이번 편은 북미에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인기를 과시했다.

‘쿵푸팬더4’는 강력한 적을 상대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뛰어넘어야 하는 포의 도전을 담았다. 전편까지 포와 함께했던 ‘무적의 5인방’은 이번 편에선 활약하지 않지만 새로운 캐릭터 카멜레온과 젠이 그들의 빈 자리를 메운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아는 맛이 무섭다’는 말처럼 영화는 그동안 기다려 온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유머로 무장했다. 시리즈에 등장했던 역대 빌런들의 모습으로 계속해서 변하는 카멜레온에 맞서 포가 보여주는 ‘커다란 덩치의 날렵한 액션’은 스케일이 커졌다. 새로운 파트너 젠과의 케미스트리는 유쾌하고 신선하다.

양아버지 핑(제임스 홍)과 친아버지 리(브라이언 크랜스톤)는 위기에 빠진 아들 포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돼 준다. 영화 음악계의 거장 한스 짐머와 그의 파트너 스티브 마자로가 참여한 음악은 듣는 재미를 더한다.

시리즈의 전편들과 마찬가지로 영화는 웃음 속에 인생의 교훈을 던진다. 1~3편이 포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전사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면 이번에는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는 포를 통해 도전과 변화를 강조하고, ‘나의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적은 나 자신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영화의 엔딩 송은 잭 블랙이 직접 부른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히트곡 ‘베이비 원 모어 타임’이다. 잭 블랙은 개봉을 앞두고 인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도 출연한다. 잭 블랙은 2016년에도 ‘쿵푸팬더3’ 홍보 차 한국을 찾아 ‘무한도전’에 출연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쿵푸팬더4’는 2일 오후 기준 사전 예매량 2만6000장을 넘기며 전체 영화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이달 말 ‘범죄도시4’가 개봉하기 전까지는 사실상 적수가 없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극장 3사는 개봉 당일 ‘쿵푸팬더4’를 관람한 관객을 대상으로 팝콘 등을 선착순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10일 개봉, 러닝타임 93분, 전체 관람가.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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