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월 소비자물가 0.1% 상승 그쳐

中 3월 소비자물가 0.1% 상승 그쳐

저조한 내수로 디플레 위협 직면

입력 2024-04-12 04:08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월 8일(현지시간) 수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춘제 리셉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보다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올해 성장률 목표치로 ‘5% 안팎’을 제시한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의 위협을 받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0.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춘제(중국 설) 효과로 0.7%를 기록했던 지난 2월 상승률을 크게 밑돌았다. 큰 변동성을 나타내는 에너지·식료품값을 제외한 근원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도 0.6%로 전월(1.2%)의 반토막이었다.

둥리쥐안 국가통계국 통계사는 “춘제 이후 소비 수요의 계절적 감소, 넘치는 시장 공급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춘제 때 일시적으로 살아난 소비 수요가 이어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로 인해 리창 총리가 지난달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목표로 제시한 ‘올해 5% 안팎 성장’ 달성이 디플레이션의 벽에 부딪힐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디플레이션이 중국 경제에 핵심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핀포인트자산운용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장즈웨이도 “이번 CPI는 중국이 저조한 내수에서 디플레이션 위협에 직면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995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