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원내대표 선출 앞둔 민주당… ‘친명’ 선명성 경쟁 불붙나

새 원내대표 선출 앞둔 민주당… ‘친명’ 선명성 경쟁 불붙나

김민석·김병기·김성환 등 하마평
‘조국혁신당 견제’ 새 과제 관측도

입력 2024-04-13 04:09

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둔 더불어민주당에서 친명(친이재명) ‘선명성 경쟁’이 벌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누가 더 친명이냐’가 경선의 주요 기준으로 작용하면서 이재명 대표 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다음 달 첫째 주 치러진다. 민주당은 홍익표 원내대표의 임기 종료로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다음 달 30일 이전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한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는 22대 총선 당선인들이 참여한다. 특히 국회에 대거 입성하게 된 원외 친명 당선인들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 때문에 4·10 총선을 대승으로 이끈 ‘이재명 지도부’가 당권 헤게모니를 세게 움켜쥐면서 원내지도부 구성 과정에서도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4선이 되는 김민석 의원, 3선이 되는 김병기 김성환 김영진 박주민 한병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친명계이거나 이 대표 체제에서 요직을 맡았다.

김민석 의원은 정책위의장을 거쳐 총선 상황실장을 지냈다. 수석사무부총장인 김병기 의원은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와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장을 맡았다. 김성환 의원은 인재위원회 간사로 활동했고, 김영진 의원은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박주민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 한병도 의원은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다.

일각에서는 새 원내대표의 과제 중 하나가 ‘조국혁신당 견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국혁신당이 정부·여당을 겨냥한 강력한 화두를 던진 뒤 이를 실현하지 못하면 되레 거대 야당인 민주당 책임으로 돌아올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조국혁신당은 개혁하려고 했으나 민주당 때문에 하지 못했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다”며 “당내 원심력이 작용해 원내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심력이 작용할 때 중심을 잡아 줄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총선 당선인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조 대표는 방명록에 “위기의 조국을 구하기 위하여 헌신하신 영령들의 뜻을 새기며 사즉생의 각오로 정치에 임하겠다”고 적었다. 개혁신당은 다음 달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구성한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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