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4강 진출한 김민재·이강인… 결승전은 ‘코리안 더비’?

UCL 4강 진출한 김민재·이강인… 결승전은 ‘코리안 더비’?

손흥민 이후 5년 만에 결승 기회
우승경험 한국 선수 나올까 관심

입력 2024-04-19 07:07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나란히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각자 다른 팀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UCL 4강에 동반 진출하는 새로운 축구 역사가 쓰인 것이다. UCL 결승전이 사상 최초의 ‘코리안 더비’로 꾸며질 가능성도 생겼다.

김민재의 소속팀 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024시즌 UCL 8강 2차전에서 1대 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차전 2대 2로 비겼던 뮌헨은 합계 점수 3대 2로 아스널을 제치고 4강에 올랐다. 김민재는 이날 후반 31분 교체 투입돼 팀의 한 골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강인이 뛰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은 뮌헨에 앞서 4강행을 확정했다. PSG는 전날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합계 점수 6대 4의 뒤집기에 성공하며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8강 1차전에서 2대 3으로 졌던 PSG는 2차전에서 4대 1 대승을 일궈내며 역전극을 썼다. 올 시즌 UCL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후반 32분 교체 선수로 나서 PSG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역대 UCL에서 4강전을 밟은 한국 선수는 박지성과 이영표(이상 은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등 세 명뿐이다. 이영표는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던 2004-2005시즌 에인트호번 소속으로 UCL 4강전을 누볐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시절까지 총 다섯 차례 준결승 이상을 경험했다. 특히 2007-2008시즌에는 맨유가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대회 우승 이력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손흥민이 UCL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갔다. 토트넘은 2018-2019시즌 구단 사상 최초로 UCL 결승에 올랐다. 당시 손흥민은 리버풀과의 결승에 선발로 나왔으나 팀이 0대 2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민재와 이강인은 손흥민 이후 5년 만에 UCL 결승에 나서는 코리안 리거로 이름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 뮌헨은 다음 달 1일 4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는다. PSG는 같은 날 독일 도르트문트와 결승행을 놓고 격돌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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