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잠깐 멈추어 서서

[오늘의 설교] 잠깐 멈추어 서서

에베소서 5장 14~17절

입력 2024-04-22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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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렇게 살고 있어서, 그들처럼 살아야 할 것 같아서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왜 꼭 그렇게 살아야만 하는지,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지, 누구도 책임져 줄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해야 합니다(롬 12:2).

오늘 본문은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고 자세히 주의해서 행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또 그러기 위해서는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고 하십니다. 우리 모두 걸음을 멈추고 주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주님의 뜻을 따라 나의 걸음을 점검하시길 바랍니다.

요한계시록 2, 3장에서 예수님께서 칭찬하고 격려한 서머나 교회와 빌라델비아교회를 제외하고, 나머지 5개 교회를 반면교사 삼기 바랍니다. 첫째로 에베소 교회를 향한 예수님의 진단은 사랑을 버리고 예수님과 상관없는 교회가 됐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선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에게 붙어있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라면 예수님과 상관없이 하는 일이나 예수님을 떠나 나타나는 결과들의 실체는 ‘아무것도 아니다’는 것이다. 예수님과 상관없는 사람의 의와 열심과 땅의 자원만으로 세워지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라는 것이다.

둘째로 버거모 교회를 향한 예수님의 진단은 니골라당의 교훈을 지키며 우상 숭배하는 교회가 됐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목적이 되지 못하고 본질이 되지 못한 교회는 우상 숭배하는 교회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짖고 성경의 내용을 선포하더라도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거나 육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예수님의 이름과 말씀을 사용하고 있다면 우상 숭배자입니다. 봉사하고 헌신하는 모양을 갖추었을지라도 그 대단한 헌신의 실체는 채우고자 하는 욕망의 크기보다 작을 뿐입니다.

셋째로 두아디라 교회를 향한 예수님의 진단은 우상 숭배하게 하는 이세벨을 용납했다는 것입니다. 시대가 흘러갈수록 진리를 모방한 가짜들은 점점 더 진리 같은 모습이 돼가고 점점 더 매혹적으로 돼갑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 아주 쉽게 진리 같은 모습을 한 매혹적인 정보들을 접하게 됩니다. 그 어느 때보다 진리가 아닌 것과 거짓 선지자를 구별할 수 있는 분별의 지혜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넷째로 사데 교회를 향한 예수님의 진단은 살았다 하는 이름을 가졌으나 죽은 자라는 것입니다. 성도라는 이름, 사역자라는 이름은 가졌지만 죽은 자라는 것입니다. 살았다는 이름만 가졌을 뿐 실상은 죽은 교회가 적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라오디게아 교회는 자신이 부족한 것이 없다고 자부했지만 예수님이 보시기에는 영적으로 처참한 상태였습니다. 라오디게아 교회의 자기 인식이 예수님의 평가와는 전혀 다르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상태나 죄의 경중보다도 중요한 문제는 예수님 앞에 자기 인식입니다. 바리새인과 세리가 기도할 때 예수님께서 세리의 손을 들어주신 이유는 세리가 바리새인보다 죄가 적어서가 아닙니다. 세리가 자기 인식이 제대로 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즘도 그때의 바리새인처럼 저들과 따로 떨어져 서서 저들과 같지 않음을 감사하는 성도와 사역자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의 모습은 세리와 같아야 합니다. 가슴을 치며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해야 합니다. 그러한 모습과 고백 가운데 주님의 은혜와 십자가의 능력이 역사하실 줄 믿습니다.

강성호 대전 예안교회 목사

◇강성호 목사는 대전성시화운동본부 부회장이며 기독교한국침례회 글로벌지방회 소속 대전 예안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2007년 5월 신천지가 이단임을 깨닫고 탈퇴한 후 신천지 전문 상담사로 활동해오고 있습니다. 한국교회 이곳저곳을 다니며 예배를 인도하고 신천지 관련 예방 세미나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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