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뒤 연패 악순환… 롯데, 젊은 피로 재무장

연승 뒤 연패 악순환… 롯데, 젊은 피로 재무장

26패 중 25패 연패… 후순위 밀려나
황성빈 복귀·영건 등 엔트리 변동

입력 2024-05-17 05:40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가 새 동력을 바탕으로 다시 탈꼴찌 여정에 나선다. 부상에서 돌아온 황성빈과 부진 탈출 기미를 보이는 자유계약선수(FA) 트리오, 투수 영건들이 핵심이다. 치고 올라갈 만하면 연패로 처지는 악순환을 끊는 게 급선무다.

연승 뒤 연패는 올 시즌 줄곧 롯데를 괴롭힌 공식이었다. 개막 4연패는 시작에 불과했다. 연승은 오래가지 못했고 연패는 길어졌다. 16일 경기 전까지 롯데가 기록한 26패 중 25패가 연패 기간에 나왔다.

분위기를 탈 틈이 없으니 순위 경쟁에서도 밀려났다. 지난달 12일 꼴찌로 추락한 뒤 한 달 동안 9위를 밟아본 건 21일 하루뿐이었다. 시즌 첫 3연승 뒤엔 5연패가 따라붙었고, 이달 초 5연승을 달리더니 4경기를 내리 내주면서 제자리로 돌아갔다.

롯데 벤치도 손을 놓고 있진 않았다. 엔트리 변동이 10개 구단 중 가장 잦았다. 정규시즌 들어 롯데는 이날까지 47번의 1군 콜업을 단행했다. NC 다이노스(17회)의 2.7배를 넘는 횟수였다.

최근 들어선 특히 분주해졌다. 지난 11일 이후에만 8명을 1군에 새로 등록했다. 28명짜리 엔트리를 닷새 동안 4분의 1 이상 갈아치운 셈이다.

눈에 띄는 이름은 노진혁이다. 2022시즌 종료 후 4년 총액 최대 50억원에 롯데 유니폼을 입은 그는 계약 2년 차인 올해 17경기 타율 0.154 빈타에 시달리다 재조정을 위해 자리를 비웠다. 노진혁까지 살아난다면 FA 트리오의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 한현희는 지난달 27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지난 14일까지 7경기에서 8이닝 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역시 2군에 다녀온 유강남도 지난 14일 시즌 마수걸이포를 터뜨리는 등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황성빈도 돌아왔다. 햄스트링을 다치기 전까지 0.368의 고타율을 기록했던 그는 타석 밖에서도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존재였다. 지난 14일 1군에 등록된 황성빈은 비로 취소된 전날 경기에 이어 이날도 1번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마운드엔 5선발 후보인 홍민기와 이민석이 가세했다. 올 시즌 2군에서 5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37로 호투한 홍민기는 콜업 직후인 지난 12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또 다른 강속구 투수 이민석도 2군 최근 3경기에서 도합 13이닝 2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 뒤 콜업됐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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