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박용배 (21) 전도가 최고의 행복… 만나는 모든 사람이 전도 대상

[역경의 열매] 박용배 (21) 전도가 최고의 행복… 만나는 모든 사람이 전도 대상

욕먹고 내쫓겨도 무당집·절 찾아가
지금까지 무속인 15명, 승려 6명 전도
대부분 자신의 영적 문제로 고통
복음 받아들여 주님 앞에 무릎 꿇어

입력 2024-05-2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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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무속인 전문 사역을 펼치고 있는 조사랑 목사의 무속인 시절 모습.

나는 전도하는 것이 행복하다. 그래서 만나는 모든 사람이 전도 대상자다. 하나님이 구원하시려고 예비해 놓은 갈급한 사람을 만나 복음을 전하고, 그가 복음을 받아들여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을 볼 때 제일 행복하다. 지금까지 무속인 15명과 승려 6명에게도 전도했다. 지나다니는 길에 무당집 깃발이 있으면 기도하다가 시간을 내서 그들을 찾아간다. 전도하기 위해서다. 어떤 무속인은 소리를 지르고 재수 없다고 소금을 뿌리고 욕하면서 내쫓기도 하는데, 또 어떤 사람은 복음을 받고 법당을 걷어낸 후 신앙생활을 잘하는 분들도 있다. 그 중에 조미일 무속인은 예수님을 영접한 후 신학교에서 공부해 목사가 됐고 우리 교회 이름을 따서 조사랑으로 개명을 했다. 조사랑 목사는 무속인 전문 사역자로서 무당집을 찾아다니며 전도하고 있다. 과거의 자신처럼 악한 영에 사로잡혀 신내림을 받고 산 기도를 다니며 굿 해주고 귀신을 섬기는 무속인들이 너무 불쌍하다며 그들을 향한 애통한 마음을 가지고 복음 전하는 일을 잘하고 있다.

승려에게 전도하고 싶어서 택시를 잡느라 길에 서 있는 승려를 내 차에 태워주기도 하는데, 그중에 한 분은 체격도 좋고 잘생긴 언론인 출신으로 나와 친구처럼 지내며 가끔 만나 식사도 한다. 연세가 나보다 열 살 위인데 성경 내용도 잘 알아듣고 이해하고 믿고 싶지만, 지금은 절의 주지로서 그만두면 딱히 할 일도 없으니 절에서 은퇴할 무렵에 돌아오겠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그 승려는 젊은 승려 지망생이 오면 영적 상태를 보고 박용배 목사를 만나 복음을 들어보라고 나에게 보내기도 한다. 자신도 언젠가는 돌아올 거라면서 승려가 다른 승려를 전도하는 것이다.

승려와 무당을 전도하다 보면 가짜로 믿는 척하면서 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절과 굿당을 정리할 비용을 달라는 명분이다. 전도를 위해서 속아주기도 하고 돈도 뜯겨주는 것이다. 그동안 복음을 전해 받아들인 승려가 6명인데 그 중 한 분이 지금 우리 교회의 장로가 됐다. 승려였다가 복음을 받고 신학교에 다니는 여전도사도 있다. 무속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어느 날 병명이 나오지 않는 병으로 고통스러워서 병원에 다니는데, 낫지 않고 환상 환청이 들리고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운명이 보이는 신기가 생기고 굿을 하다가 결국에는 신내림을 받고 무당이 되었다는 것이다. 부모나 조부모가 무속인이라 대물림으로 무당이 된 경우도 있다. 그들의 기구한 이야기를 들으면 전도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다. 어떻게 목사가 무당집에 들어가고 절에 찾아가서 전도하느냐고, 무당에게 찾아갔다가 귀신 들리면 어떻게 하냐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하나님을 모신 우리는 귀신을 섬기는 그들과 게임이 안 된다.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가 되시므로 타락한 천사 사탄 마귀 귀신은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고 선포하는 우리 앞에 무릎 꿇을 수밖에 없다. 복음은 그렇게 힘 있고 절대적인 것이다.

우리나라에 수많은 무속인이 있고, 사람들이 그들을 찾아가 인생 상담을 하고 있는데 무속인들은 자신의 영적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고통받고 있는 분들이다. 귀신 들린 많은 사람을 말씀으로 치유하고 사랑하신 예수님의 마음으로 그들에게 전도할 것이다.

정리=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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