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바이블] 사탄(Satan)

[인 더 바이블] 사탄(Satan)

히브리어도 똑같은 ‘사탄’
고대 그리스어로는 ‘사타나스’
신약 전체 36번 언급돼

입력 2024-06-08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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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신약성경에 ‘사탄’으로 번역된 원어는 고대 그리스어 사타나스(적, 악마)입니다. 히브리어 사탄(적, 하나님에 대립되는 존재를 부르는 이름)에서 온 말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말에서는 히브리어 사탄을 그대로 쓰고 있는 셈입니다. 영어 성경도 사탄을 그대로 세이튼(Satan)으로 번역했습니다. 사타나스는 신약 전체에 36번 나옵니다(악마에 관해서는 국민일보 2021년 9월 18일자 10면 참조). 오늘 본문에 나오는 ‘귀신들의 대장’ 또는 ‘귀신의 두목’(마 12:24) 바알세불은 사탄을 부르는 이름입니다. 열왕기하 1장에 나오는 바알세붑과 연관 있습니다. 바알세붑은 히브리어 바알(주인, 블레셋 신의 이름)과 세붑(파리)이 합쳐진 단어입니다.

“예수님의 가족들이 예수님을 붙잡으러 나갔다. 사람들이 떠들어 대기를, 예수가 미쳤다고 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학자들은 ‘예수에게 바알세불이 붙었습니다!’ 하고 말했다. 또 ‘귀신들의 대장을 힘입어서 그가 귀신들을 쫓아내는 겁니다’ 하고 말했다. 그러자 예수님이 그들을 가까이 부르셔서 이런 비유들을 들어 말씀하셨다. ‘어떻게 사탄이 사탄을 쫓아낼 수 있겠소? …사탄이 자기들끼리 맞서 들고일어나고 나누어지면, 사탄이 서 있을 수 없고 끝장이 나오.’”(막 3:21~23, 26·새한글성경)

예수의 가족까지도 예수를 이해하지 못하고 율법학자들의 말처럼 예수께서 사탄에 사로잡힌 줄 알았습니다.

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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