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선교사에게 집밥 같아… 미얀마 교회 건축 끝까지 도울 것”

“교회는 선교사에게 집밥 같아… 미얀마 교회 건축 끝까지 도울 것”

순복음강남교회 선교대회 성료

입력 2024-06-13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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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순복음강남선교대회’에 참석한 선교사들이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로 순복음강남교회에서 행사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순복음강남교회 제공

세계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들을 격려해온 순복음강남교회(이장균 목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선교사 섬김에 나섰다.

순복음강남교회는 매년 5월 중순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에서 진행하는 선교대회 일정에 맞춰 선교사와 그 가족을 교회로 초청해 선교대회와 선교사 후원의 밤을 열고 있다.

올해는 지난 7일 저녁 서울 강남구 역삼로의 교회 대성전에서 ‘2024 순복음강남선교대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이 교회 실업인선교회(회장 박재우 장로)가 주관했다. 행사에는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의 각 지역 총회장인 김용복(유럽) 안현(북미) 김병천(동남아시아) 정병성(아프리카) 조계원(서남아시아) 김지헌(오세아니아) 곽영기(A국) 진상훈(중남미) 서상진(대만) 선교사를 비롯해 미국 독일 호주 브라질 케냐 캄보디아 등 전 세계 42곳에서 온 선교사 130명과 그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교회에 모인 1100여 명의 성도는 이들의 이름과 사역지가 차례대로 호명될 때마다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이장균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이영훈 목사님이 보여주신 선교사님들을 향한 섬김과 위로를 닮고자 이 선교대회를 준비하고 개최했다”며 “매년 선교대회를 개최하지만, 그동안 해 오던 습관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에 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선교지와 선교사들을 최고의 기쁨으로 섬기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창기 순복음강남교회 장로회장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낯선 먼 이국땅에서 사역하시는 모든 선교사의 사역과 가정, 선교지에 하나님의 축복이 넘쳐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장균(오른쪽) 순복음강남교회 목사가 선교사를 대표해 나온 김용복 유럽총회장에게 선교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순복음강남교회 제공

이날 행사에서는 유럽총회장인 김용복 영국 런던순복음교회 목사가 ‘나의 힘이신 하나님’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동남아시아총회장 김병천 선교사는 순복음강남교회의 지원을 통해 미얀마 현지에 건축 중인 교회와 관련해 사역 보고를 진행했다. 순복음강남교회는 미얀마 교회들의 어려움을 김 선교사로부터 전해 듣고 연초부터 현지 사역을 지원해왔다.

이후 예배당에 모인 성도들은 조계원 선교사의 인도를 따라 한마음으로 각 선교지의 복음화를 위해 목소리를 높여 기도했다. 이 교회 김순희(64) 집사는 “우리교회 성도들은 선교사님들을 위해서 늘 기도 많이 하고 있다”며 “모든 선교사님을 사랑하며, 응원하고 축복한다”고 전했다.

순복음강남교회는 이날 153명의 선교사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모두 1억5300만원 규모다. 지난달 3일에는 순복음세계선교대회를 연 지 50주년을 맞은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선교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하며 선교사역에 동참했다. 순복음강남교회 자체적으로도 지난 9일 교회 1층 만남의광장에서 전 교인과 함께 ‘2024 해외선교사 후원캠페인’을 여는 등 선교사를 위한 후원행사를 지난달 12일부터 5주간 진행했다.

이 목사는 이날 행사를 마치며 “지금까지는 선교사님들과 그의 자녀에게만 관심을 두고 위로했지만, 묵묵히 헌신하신 선교사 사모들을 위한 위로의 자리가 없어 늘 안타까웠다”며 “사모들을 위한 수련회 등을 열며 위로와 힘을 드리고자 한다. 성도 여러분도 동참해달라”고 권면했다.

이 목사는 행사 후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선교사역의 지속성을 위해 계속해서 이 같은 선교사 섬김에 나설 뜻을 밝혔다. 이 목사는 “우리 교단의 선교 역사는 다른 교단과 비교해 길지 않지만, 조용기 원로목사님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파송하고 선교했던 선교사님들의 그 열정은 어느 교단보다 더 뜨겁다”며 “선교사님들은 숱한 역경 속에서도 오직 선교사라는 그 사명 하나로 주의 일을 감당해 오셨고, 그 사명은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남아시아총회 선교사들이 함께 찬양을 부르는 모습. 순복음강남교회 제공

이 목사는 “선교는 절대적으로 현장의 사역이 중요하다”며 “예수님께서 이 땅에 내려오셔서 친히 우리를 구원하신 것처럼 선교사님들은 난민들이 있는 곳에 가서 생명을 전했고, 쓰레기를 주워 삶을 연명하는 이들 곁으로 가서 삶의 질을 바꾸고 새로운 삶을 살게 하는 등 곳곳에서 복음의 열매를 거뒀다”고 전했다. 또 이번 행사는 그런 선교사들에게 “영적인 쉼과 재충전의 은혜를 주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우리교회가 선교사님들에게 집밥과 같은 곳이 되고자 한다”며 “이번 선교대회를 준비하고 지원해주신 성도님들의 귀한 마음에 감사드리며, 선교사님들을 대접하고 위로하는 차원을 넘어 선교사님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그 수고와 땀에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순복음강남교회는 연초부터 지원 중인 미얀마 현지 교회 건축을 계속 지원해 올해 안에 완공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 교회 내 교구마다 선교지 한 곳씩을 특정해 교인들이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해외 선교지를 돕는 방안도 모색하려 한다.

이 목사는 “우리교회가 선교사님들을 섬길 수 있었던 것은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이영훈 목사님이라는 섬김의 모델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앞으로도 여의도순복음교회가 행한 발자취를 따라가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빛난 선교 사역을 함께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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