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가스 대국 투르크와 할일 많아… 北 핵 개발, 비확산 레짐 흔드는 것”

尹 “가스 대국 투르크와 할일 많아… 北 핵 개발, 비확산 레짐 흔드는 것”

한·투르크 ‘비즈니스포럼’서 역설
카자흐 도착… 2박3일 방문 일정 시작

입력 2024-06-12 04:04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국제공항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오른쪽 두 번째) 최고지도자 부부의 환송을 받으며 대통령 전용기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두 번째 국빈 방문국인 카자흐스탄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산업화 경험 및 첨단기술을 보유한 한국은 앞으로 함께해야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2009년 처음으로 한국 기업이 갈키니쉬 가스전 탈황설비를 수주한 이후 양국 교류가 꾸준히 확대돼 왔다”며 “에너지자원 분야의 협력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9년 수주 주인공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에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를 체결하며 양국 플랜트 협력에 재시동을 걸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투르크메니스탄의 명마 ‘아할 테케’처럼 경제협력의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의 하늘과 바다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항공편 확대를 통한 인적 교류, 양국의 조선 분야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 조선산업과의 협력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카스피해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 선박에 대한 수주를 어필했다.

윤 대통령은 1박2일간의 방문 일정을 마치고 투르크메니스탄을 떠났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부부가 아시가바트 국제공항으로 나와 배웅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앞선 오찬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에게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견 ‘알라바이’를 선물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어 이날 오후 두 번째 순방국인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 도착했다. 카자흐스탄 국영 일간지 ‘예게멘 카자흐스탄’ 등은 윤 대통령 방문일에 맞춰 서면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에너지, 인프라,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경제협력을 강조하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인천~아스타나 간 직항편이 4년 만에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 개발은 한국과 카자흐스탄 같은 국가들이 그동안 굳건하게 수호하며 발전시켜 온 국제 비확산 레짐(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북한을 겨냥했다.

윤 대통령은 13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방문 첫날 고려인 동포와 재외국민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 했다. 12일에는 대통령궁에서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후 공동 언론 발표도 할 예정이다.

아시가바트·아스타나=이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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