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세 예비역 중장, 갈비뼈 부상 중에도 “꼭 참석” 투혼

97세 예비역 중장, 갈비뼈 부상 중에도 “꼭 참석” 투혼

[새에덴교회 참전용사 18년 보은] 보은 초청행사 이모저모

입력 2024-06-17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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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캐리(앞줄 오른쪽) 미 예비역 중장이 14일 미국 텍사스주 쉐라톤 알링턴 호텔에서 열린 참전용사 보은행사에 참석해 소강석(앞줄 가운데) 목사를 비롯해 장성 출신 교회 장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에덴교회 제공

3년여에 걸친 6·25전쟁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 중 하나로 꼽히는 ‘장진호 전투(1950.11~1950.12)’ 당시 소대장으로 참전했던 리처드 캐리(97) 미 예비역 중장이 14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쉐라톤 알링턴 호텔에 도착했다.

기자가 다가가 그에게 보은 행사에 참석한 소감을 물었지만 반응이 없었다. 함께 온 아들 밥 캐리(66)씨에게 아버지의 상태를 묻자 “아버지가 최근 갈비뼈가 부러져 무척 힘드셨다”면서 “하지만 새에덴교회가 마련한 6·25전쟁 참전용사 보은 행사에 꼭 참석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말씀하셔서 오늘 모시고 왔다”고 전했다.

참전용사들 뿐 아니라 미국 정치인들의 보은행사에 대한 감사 인사도 줄을 이었다.

테드 크루즈 미국 텍사스주 상원의원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런 만찬을 베풀어주신 새에덴교회와 소강석 목사님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면서 “한국전에 참전하셨던 모든 참전용사들과 가족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전사자와 실종자 유가족께도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재스민 크로켓 미국 하원의원은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가족을 위로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수많은 전사자의 희생이 헛되지 않은 건 한국이 민주주의를 지키고 꽃피웠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로저 윌리엄 미국 하원의원은 “6·25전쟁 때 용감하게 참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참전용사들 덕분에 극동의 작은 나라인 대한민국을 공산주의로부터 지켜낼 수 있었다”면서 “미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쓰러진 이들의 희생을 절대로 잊지 않는다는 걸 이 자리에 계신 가족들께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참전용사를 비롯해 가족들과 오랜 시간 함께 하는 새에덴교회에 큰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알링턴=장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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