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 “우리 목소리가 팬들에게 자랑됐으면 좋겠다”

악뮤 “우리 목소리가 팬들에게 자랑됐으면 좋겠다”

데뷔 10주년 콘서트… 전석 매진

입력 2024-06-17 04:16

“공연에 우리의 기쁨, 슬픔, 감동을 다 담으려고 노력했다. 노래만 듣는 게 아니라 마음속에 사랑을 채워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무대를 준비했다. 우리의 목소리가 팬들에게 오랫동안 자랑이 됐으면 좋겠다.”

악뮤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이런 소회를 밝혔다. 이찬혁과 이수현 두 멤버로 구성된 남매 듀오 악뮤는 2012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시즌 2’에서 우승한 뒤 2014년 정식 데뷔했다.

재치 있는 가사와 멜로디로 사랑받아 온 악뮤는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그간의 음악 세계를 총망라했다. 어린이 합창단의 목소리로 시작한 ‘오랜 날 오랜 밤’에 이어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로 ‘사소한 것들’을 선보였다. ‘리바이’ ‘낙하’ ‘라면인건가’ ‘후라이의 꿈’ ‘200%’ 등 히트곡과 최근 발표한 세 번째 미니 앨범 ‘러브 에피소드’의 수록곡 ‘히어로’ 등을 팬들과 함께 열창했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시간과 낙엽’ 등 발라드곡을 부를 땐 수현이 피아노를, 찬혁이 기타를 연주하며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공연에서 미발매곡 ‘리멤버’를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공연 후반부엔 ‘초특급 게스트’ 아이유가 깜짝 등장해 ‘너의 의미’ ‘블루밍’ 등의 무대를 펼치며 열기를 보탰다. 전날엔 가수 이효리가 게스트로 참석했다.

아이유는 “악뮤의 첫 공연에 게스트로 갔는데 시간이 이렇게 많이 흘러 10주년이 됐다. 이 자리에서 잠깐이나마 인사드릴 수 있어 영광”이라며 “10대 때 처음 만난 악뮤가 대한민국 대표 뮤지션이 돼서 우리 식구가 잘된 것처럼 먹먹한 기분이다. 정말 축하한다”고 전했다.

악뮤는 10주년과 사랑(love)이란 단어를 조합해 이번 공연 제목을 ‘10VE’로 짓고 세트리스트 선정부터 편곡, 연출, 무대 디자인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공연은 양일 전석 매진됐다. 이틀간 2만1000여명의 팬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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