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범사에 때가 있다

[오늘의 설교] 범사에 때가 있다

전도서 3장 1~8절

입력 2024-06-26 03:07 수정 2024-06-2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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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날 때와 죽을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 출생하고 하나님이 부르실 때 죽음도 맞이합니다. 사람의 의지와 계획대로 출생하고 죽을 수 없는 게 우리의 인생입니다. 오늘 본문은 사람의 날 때와 죽을 때에 대해 언급하지만 살 때에 대해서는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성경 주석가인 메튜 헨리는 이에 대해 “그것은 이유가 있는데 사람의 살 때가 너무 짧으므로 언급할 가치조차 없어서 그런 것이다. 사실 사람은 태어나자마자 죽기 시작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모든 사람은 날 때와 죽을 때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이들이 이 사실을 잊고 영원히 살 것 같은 착각 속에서 사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인간 사회의 비극입니다. 사람이 죽을 때가 있다는 이 사실 하나라도 분명히 안다면 세상이 이처럼 어지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 나온 지혜자는 권면합니다.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끝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는 이것을 그의 마음에 둘지어다.”(전 7:2)

그렇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이생을 마감하고 죽을 때가 있습니다. 부귀영화를 누리는 왕도, 많은 지식을 아는 학자도, 아름다운 용모로 빼어난 매력을 품기는 미인도 모두 죽습니다. 가난한 사람, 부유한 사람,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모두 예외 없이 죽음을 맞이합니다. 죽음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공평한 일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히브리서 9장 27절에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한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를 꼭 기억해야 합니다. 죽는 것은 인간의 정한 이치입니다. 저를 포함해 모든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죽는데 죽음이 전부가 아니라 사후 심판을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언제까지 살지 모르지만 우리는 늘 사후 심판을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내가 이렇게 하면 나중에 하나님이 어떻게 심판하실까’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할지 중요한 참고가 될 것입니다.

또 본문은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라고 했습니다.(전 3:2~4)

우리가 사는 동안 돈이 잘 벌리고 계급이 승진하며 사업이 번창하는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잃을 때도 있습니다. 이 사실을 염두에 두고 기회 있을 때 지혜롭고 겸손히 살아야 합니다. 만사형통하는 때도 있지만 우리가 가진 것을 지켜야 하는 위기의 순간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을 “버리라”고 말씀하실 때가 올 수도 있습니다. 주님은 “네가 나를 따르려면 너 자신을 부인하고(버리고)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키는 것도 잘해야 하지만 버릴 때 미련 없이 버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를 소유하기 위해 인간적인 모든 것을 분토처럼 버렸다고 했습니다. 요나는 자신이 타던 배에 광풍이 일어나자 배에 있던 모든 것을 바다에 던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도 우리의 믿음의 경주를 잘하기 위해서는 “얽매이기 쉬운 모든 죄를 벗어버리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범사에 때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오늘을 산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더 겸손하게 하나님께 나아가며 최선의 오늘을 사는 여러분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박조준 목사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설립자)

◇박조준 목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갈보리교회 원로목사이자 웨이크사이버신학원 명예총장입니다. 한경직 목사의 뒤를 이어 영락교회 2대 담임목사로 세계 최대 장로교회를 일궜습니다. 현재 매달 셋째 주 목요일 오후 유튜브 채널 ‘국제독립교회연합회’에서 ‘목회 레슨 특강’을 열어 목회와 설교에 관한 방법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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